갑자기 중국산 애니메이션을 보게 된 이야기
휴일에 영화나 한 편 봐야겠다는 생각에 사둔 게 몇 편인지 모른다.
물론 세보면 알겠는지 모르겠냐만, 볼일도 없는데 셀 일은 또 있을까? 그래도 게임보단 적게 구매했다는 것을 위안거리로 삼았다.
사건의 발단
그런데 액정이 깨졌다. 오래 두고 함께 하던 휴대폰이 겨울철 털장갑 위를 미끄럼틀 타버렸다. 그것도 튀어나온 자갈 위로. 고객님 충돌 각!!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다.
뭐든지 처음이 힘들다고 했던가? 연이어 두 번, 세 번 떨구고 나니 그림 같이 갈라졌던 화면이 이젠 그림이 되었다.
다행히 폰은 멀쩡하다. 단지 화면에 거미줄을 쳤을 뿐이다. 그래 화면은 장식일 뿐이지!
…당연히 그건 아니었다. 더는 휴대폰으로 영화를 보기 힘드니까.
급발진
그래서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으니까!
왜 나는 이렇게 청개구린가 싶지만 나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너무 잘 안다. 잘 아니까 딱히 반성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영화, 영화를 봐야겠다.
하지만 폰이, 폰이, 폰은 맛이 갔지만 그래도 못 보는 건 아니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구매한 영상은 유튜브로 시청할 수 있다. 그럼 된 거다. 겨울철에 밖에 들고 나간 적 없는 PC는 멀쩡하니까.
영화 선택의 기준
일단 감정선을 건드리는 작품은 후유증이 심하니까 로맨스,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은 패스. 역시 생각 없이 보기엔 액션만 한 것이 없다. 그리고 그중 제일은 중국산 무협이지. 대륙의 뻥은 진지하게 보면 손해니까.
없나? 아니 있다. 사놓은 게 몇 개 보인다. 그중 하날 골랐다. 판빙빙 출현 작. 이름은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 물론 자막판.
Fail…
그런데 이게 애니메이션이었을 줄이야….
갑자기 중국산 애니메이션을 보게 된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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