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곡이 머글픽이 아니라니!
JTBC에서 방영했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의 결선에 오른 최종 6팀 중 하나인 더 웨일즈가 오늘 데뷔 첫 노래를 발표했다.
더 웨일즈가 최애픽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단 슈퍼밴드2의 시청자로서 출연했던 그들의 행보가 어떻게 나아갈지 궁금했고 티저가 나오고 나서 부터 오늘까지 많이 기대했다.
노래의 제목은 더 웨일즈. 밴드 이름과 같은 이름이기에 처음에는 소녀시대의 소녀시대 같은 노래를 생각했는데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 같은 노래가 흘러 나와 당황했다.
팬덤인 고래의 음파를 형상화한 듯한 사운드와 신년 맞이 한해의 계획을 세우듯 큰 포부를 가사에 담았다고 하는데, 이런 머글픽이 아닌 곡을 데뷔곡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역시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으로 이미 팬덤이 형성되었기 때문인가?
신인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는 느낌인데 출사표만 도착해서 아쉽다. 데뷔 쇼케이스에 올라온 아이돌이 댄스 퍼포먼스를 위한 선공개 수록곡을 부른 뒤 타이틀곡을 안 부른채 내려가버린 듯 하다.
싱글 앨범의 구성을 보면 가사 없이 1분짜리 짤막한 인트로 버전이 따로 있는 것을 보면 본래 이 곡의 용도가 무대 오프닝으로 설계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오프닝만 하고 본편에 대해서 아무 것도 고지 하지 않고 끝나버릴 줄이야. 경연에서 선보인 자작곡 Break it 이라도 타이틀 삼아 묶어서 내보여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어쩌면 내부적으로 자신들의 데뷔 시점을 밴드가 결성된 순간인 슈퍼밴드2 시기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싱글이 아닌 EP 앨범으로 나오지 않은 것이 매우 아쉽다.
이런 곡으로 활동하는 것은 자신의 캐릭터성을 팔아야 하는 아이돌 그룹이나 가능할 것이다. 걸크 컨셉을 빌드업 하려는 데뷔시절의 ITZY도 아닌 이상 달라달라 같은 노래로 활동을 시작할 순 없지 않나? Break it 을 다시 가져오지 않는 이상 발빠른 후속곡이 필요해 보인다.
좋은 후속곡과 함께 왕성한 활동을 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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