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펫츠?!
반년 정도를 분재겜에 할당하다보니 트위치 방송을 시청 안한지 꽤 되었는데, 해외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이 게임이 나름 흥했다고 한다. 이름은 바로 Super Auto Pets 라는데 오토체스의 말장난 같다.
뭐 하는 게임?
한동안 PC게임계에서 큰 이슈를 불러왔던 오토체스. 그 기원이 어디부터인지 따지면 상당히 거슬러 올라야 하겠지만, 이를 부흥시킨 것은 도타2의 유즈맵이다.
물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를 멋지게 재해석 해낸 파생작이 바로 하스스톤에 제2의 전성기를 가져온 전장모드인데 이 게임이 그와 유사하다.
유사하긴 하나 그보다 더 간략화된 느낌이 있다. 핵심은 덱빌딩을 통해 유닛들의 성장 연쇄를 일으켜 승리하는 것.
아직은 베타버전이긴 한데, 말만 베타지 인앱결제를 통해서 이미 치장 아이템 및 추가 팩 판매를 하고 있는 상태다.
플레이 소감
봇전인 아레나 모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대충 초반에 유닛들이 어떤 것인지 정도만 파악하는데 돌려 봤을 뿐이니까.
대전 모드에서 일단 한번 이겨보니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 알겠더라.
3티어 개방 이전에는 최대한 같은 유닛들을 위주로 모아주는 것이 좋다. 점차 상위 티어 유닛이 개방되는 방식이며 그 이전에 해금 하는 방법은 없다. 따라서 초반에 일찍 고티어 유닛을 습득하기 위해선 최대한 같은 유닛을 모아 레벨업시 주어지는 상위 티어 유닛을 노려보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레벨업시 주어지는 유닛를 통해 빠르게 중요 카드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하여 리롤과 병행하여 성공적으로 조합을 완성하면 좋다.
각종 조건에 따른 추가 성장 요소가 있다보니 성장뽕을 잘 못 맞아버리면 제대로 크기 전까지 적들이 너무 건강한 것은 물론이고 후반까지 버틸 힘이 없어 잘 조합해놓고 우승을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아쉬운점
랭크 매치가 없는 것 보다 아쉬운 것은 간혈적인 버그다. 이거 한번 걸리고 나면 그냥 게임을 강제 종료 후 다시 실행하는 것이 좋다.
단순한 만큼 반복된 플레이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되는 것 또한 아쉬운 부분인데, 보상이라고 할 것이 크게 없어서 더더욱 그러한 듯 하다. 어서 랭크매치와 같은 것들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향후 이 게임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알 수 없으나 가벼운 것이 강점인 작품인 만큼 너무 복잡하게 변하여 도타 언더로드 꼴이 되지 않길 바란다.
'게임 감상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그하츠 이제 시작 (0) | 2022.02.21 |
---|---|
네가 선택한 게임이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0) | 2022.02.06 |
지금은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0) | 2022.01.26 |
오랜만에 플레이하는 녹픽던 이야기 (0) | 2022.01.25 |
후속작의 첫인상은 최악이었다 (0) | 2022.01.14 |
블로그의 정보
Lovlay
습작(習作, etude87)